안녕하세요 솜이아빠입니다.
 

오늘은 제천의 제2경인 박달재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을 갈라놓은 험한 산을 박달재라고 불리는데요.
 

우리 리솜포레스트와 아주 밀접한 곳이기도하죠~

박달재에도 유명한 전설이 깃들어 있답니다.
 

조선 중엽의 이야기인데요.
 

경상도의 젊은 선비 박달도령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도중 백운면 평동리에 이르러 어떤 농가에 찾아 들어가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고합니다.

이 농가에는 금봉낭자라는 어여쁜 처자가 살고있었는데

박달도령은 금봉의 청초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첫눈에 반해버리고 말았답니다.

또 금봉낭자는 박달도령의 의젓함에 반해버렸구요.

서로 눈이 맞은것이지요~^^

박달도령과 금봉낭자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튿날 떠나려던 박달도령은 그집에 더 머물며, 금봉낭자와의 미래를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나서 박달도령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떠났는데요.

한양에 도착한 박달도령은 자나 깨나 자신을 기다리고있을 금봉낭자를 생각하는 이러한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난간을 스치는 봄바람은

이슬을 맺는데

구름을 보면 고운 옷이 보이고

꽃을 보면 아름다운 얼굴이 된다.

만약 천등산 꼭대기서 보지 못하면

달 밝은 밤 평동으로 만나러 간다.
 

과거시험보다 금봉낭자 생각을 더많이 했었는지...쩝...

박달도령은 결국 과거시험에서 낙방을 하고 말았는데요.

박달도령은 금봉낭자를 볼 낯이 없어 평동에 가지 않았다고하네요.

한편, 금봉낭자는 박달도령을 떠나보내고, 날마다 성황당에서 박달의 장원급제를 빌었으나,

박달도령은 돌아오지 않았고, 마침내 박달도령이 떠나간 고갯길을 바라보며 오르내리던 금봉낭자는

상사병으로 한을 품은 채 숨을 거두고 말았답니다.

금봉낭자의 장례를 치르고 난 사흘 후에 박달도령은 풀이 죽어 평동에 돌아왔고

고개 아래서 금봉낭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땅을 치며 목 놓아 울었다고 합니다.

울다보니 고갯마루를 향해 너울너울 춤을 추며 달려가는 금봉낭자의 모습을 보게된 박달도령은

벌떡 일어나 금봉낭자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갔다고 합니다.

쉬지않고 달려간 박달도령은 고갯마루에 이르러 겨우 금봉낭자를 잡을 수 있었는데요.

금봉낭자를 뒤에서 확 끌어안았지만 이것은 환영이었을뿐 박달도령은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리게 되었답니다.

이후 사람들은 박달도령이 죽은 고개를 박달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엇인가 로맨틱하면서도 환타스틱한 이야기이네요ㅋ

이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 대중가요도 있는것 아시죠?ㅋ

<울고넘는 박달재>라고 1964년에 노래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오랜동안 크게 히트한 노래죠.

저는 요즘도 가끔 이 노래를 흥얼거린답니다.^^

<울고 넘는 박달재>

 반야월 작사 / 김교성 작곡 / 박재홍 노래

 

 

그리고 현재 박달재에는 조각공원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그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작은 동산에 우리 민족의 해학과 웃음, 정서가 가득담긴 재미있는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고요.

조금전에 말씀드린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비가 세워져 있기도 하답니다.^^

오늘은 제천의 2경인 박달재에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보여드린 정보가 유익하셨나요?

다음에는 제천의 제3경인 월악산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